본 연구에서는 인구구조 변동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경제적 영향 중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한국 자료를 이용해 실증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현재 진행 중인 인구고령화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총량지수상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한편, 물가지수의 하위 품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연령별 인구비중의 변화가 부문별 인플레이션과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서비스부문의 경우 유년기와 은퇴시기 전후 고령인구의 증가가 인플레이션 효과를 가지며, 생산가능인구의 상대적 증가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인구구조와 인플레이션 사이의 관계는 부문별로 상이한데 특히 서비스부문의 경우 보다 명확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정책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는 분석 결과이다.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결정 시 인구구조 변동이 초래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부문별로 신중히 평가하고 차별적으로 대응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This study empirically analyzes Korean data focusing on the impact of the demographic change on the inflation. The analysis indicates that the ongoing aging of the population doe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ly induce inflation in terms of the aggregate price index. However, an analysis of the sub-items of the price index shows that changes in the age composition of the population are associated with sector-specific inflation. Particularly in the service sector, the increase in the population of the young and the elderly appears to have an inflationary effect, while a relative increase in the working-age population seems to be deflationary. In conclusion, this study finds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population structure and inflation varies by sector, with a more pronounced correlation in the service sector. This is an analytically significant finding that deserves policy attention. It suggests that policy decisions for price stability should carefully evaluate and distinctively respond to the potential impacts of demographic changes on a sector-by-sector basis.

발간사
요 약

제1장 서 론

제2장 한국의 인플레이션과 인구구조 변동
　제1절 인플레이션 추이
　제2절 한국의 인구구조와 인플레이션의 관계

제3장 인구구조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의 추정
　제1절 인플레이션 역학과 인구구조 변동
　제2절 모형 설정과 인구다항식
　제3절 실증분석 결과: 인구구조(Demographic Shares)의 영향
　제4절 부문별 분석
　제5절 소 결

제4장 정책 시사점
　제1절 인구고령화와 부문별 인플레이션(Sectoral Inflation)
　제2절 인구구조 변동의 인플레이션 경로
　제3절 거시경제적 정책대응의 딜레마

제5장 결 론

참고문헌
부 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