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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동북아 경제협력에 관한 연구 : 중국에 진출한 한국법인들의 현지화를 통한 경영성과 제고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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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박정동(朴貞東) , 안종석(安鍾錫)
  • 발행일 2002/12/31
  • 시리즈 번호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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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는 투자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이후의 기업경영관리 측면이 안정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중국에 대한 순해외투자실적은 같은 기간 투하된 투자액수보다 같은 기간 기업청산 등으로 중국으로부터 빠져 나온 액수가 더 많은 까닭에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음.


결과적으로 볼 때 중국 진출 기업들의 건전한 기업경영을 통한 사업기반 확대 및 성공이 안정적인 수준의 직접투자를 유지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현지 경영방안과 관련하여 본고에서는 특히 투자 이후 진출기업들의 현지화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음.


지금까지 기업들의 중국 진출과 관련한 기존의 연구들이 “중국에 어떻게 진출할 것인가”하는 진입방식과 관련하여 관심을 가졌다면, 대중국 경제협력의 질적 개선이 필요한 현재의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진출 이후의 안정적 경영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현지화의 문제이기 때문임.


본고에서는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를 주로 현지 주재원의 현지문화 적응문제에 초점을 맞춘 개인 수준에서의 현지화, 기업 수준에서의 경영 현지화, 그리고 진출 기업의 현지 사회통합을 의미하는 사회적 수준에서의 현지화로 나누어 살펴봄.


우선 한국 기업들은 현지 주재원의 현지문화 적응에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

  • 한국 기업들은 현지 주재원 선발기준으로 관리적, 기술적 능력을 중시하고 있는 반면, 현지문화 적응능력을 경시하고 있으며, 파견 전 현지문화 적응을 돕기 위한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의 제공도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보임.
     
  • 그리고 현지 주재원의 이러한 현지문화 적 능력의 부재가 현지 채용 근로자에 대한 효율적 관리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기업 수준에서의 경영 현지화와 관련하여서는 기업의 규모나 사업형태에 따라서 상이한 전략적, 관리적 차원에서의 현지화 방안이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됨.

사업형태에 따라서는 특히 전략적 차원의 현지화 방안에서, 그리고 기업규모에 따라서는 관리적 차원의 현지화 방안에서 일정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임.

  • 예를 들어, 내수 위주의 기업들은 부가가치활동의 현지 이전을 확대하고, 현지 자회사의 의사결정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그리고 수출 위주의 기업들은 부가가치활동의 제한적인 현지 이전과 본사 차원에서 통합조정 및 의사결정 권한의 강화가 효율적인 것으로 보임.
     
  • 또한 대기업의 경우에는 중간 관리자의 현지인 채용 확대와 본사 기업문화 및 제도의 적극적인 이식이,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현지 특유적인 관리기능에 대한 현지인 채용의 확대와 공식화된 규정과 절차를 중시하고 능력 위주의 보상제도를 중시하는 경영관리방식의 적용이 효율적인 것으로 보임.

한국 기업들이 주력해야 하는 또 하나의 현지화 방향은 현지 사회통합 수준의 제고를 통해 건전한 기업시민상을 중국 사회에 확립해야 한다는 것임.

  • 현지에서 채용된 중국인 근로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지역사회 기여 정도를 양호하게 평가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의 사회적 수준에서의 현지화는 배타적 소집단주의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중국인 근로자들 스스로가 평가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기술이전에도 소극적인 것으로 보임.
     
  • 결국 한국 기업들은 사회적 수준에서의 현지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임.

요컨대,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선진 제국과 중국 사이에서 넛 크래커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큼.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세계화와 이에 따른 기업 간 범세계적 경쟁의 심화는 중국이 한국경제와 기업에 중대한 위기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큼.


이러한 위기요소의 극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의 전장이 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 확고한 내수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확대와 현지화 수준의 제고가 절실한 실정


결국 중국이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위기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때 비로소 중국은 우리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작용할 것이며, 동북아 경제협력체 구상도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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