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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스마트화를 위한 스마트한 정책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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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김민호(金玟昊) , 정성훈(鄭聖勳) , 이창근(李昌根)
  • 발행일 2019/11/20
  • 시리즈 번호 통권 제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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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공장의 스마트화는 생산 공정의 전반적인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제조혁신을 위한 중점 전략으로 추진하기에 적절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책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지원 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그 실효성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부 추진방안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공장의 스마트화를 위해서는 스마트기술의 도입뿐만 아니라 그 기술의 활용에 적합한 경영방식과 조직운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업 스스로가 이를 인지하고 준비하도록 돕는 것을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제조혁신전략의 거버넌스 체계도 지속적으로 스마트화할 필요가 있다.

- 우리나라 제조혁신전략의 핵심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육성 정책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 본 연구는 공장의 스마트화 수준을 측정하고, 그 수준의 향상이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지는지, 또한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분석하여 정책적인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 스마트공장은 공장 내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가진 공장이다.

- 최근 ICT의 발전이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하였으나, 기술 도입은 공장이 더 똑똑해지도록 돕는 도구일 뿐 도입 그 자체로 스마트공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 한 공장의 스마트화 수준은 공장시스템의 통합 수준과 각 공정에서 발생된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 수준으로 측정할 수 있다.

-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공장의 스마트화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공장 간 수준의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공장의 생산 공정 형태에 따라 스마트화가 사업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스마트화 수준 향상은 공장의 생산성 개선에 유의한 도움을 주었다.

- 스마트화의 본질은 자동화를 통한 노동의 대체가 아니라 데이터를 매개로 한 제조시스템 전반의 유기적 변화이다.

- 자동화는 노동수요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으나 스마트화는 직종별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공정관리 기술직의 수요는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스마트공장화에 따라 고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 공장 스마트화 수준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의 도입은 이 기술이 활용되는 방식과 근로자의 인센티브가 서로 잘 조화될 때에만 스마트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스마트화 수준을 결정하는 기술적 요인과 조직적 요인은 상호보완적 관계를 가지므로 어느 한쪽에만 치중해서는 수준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 정책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기술 도입에 적합한 공정관리와 경영방식의 변화를 기업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경영교육과 컨설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컨설팅, 교육, 인력육성 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 정부 지원체계의 스마트화를 추진하여 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업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수요가 감소하는 직군에 대한 재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급업체와 사용업체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재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민관학 협의체를 통해 민간 주도로 제조업 혁신전략을 만들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요약 영상보고서
정부는 제조 혁신 전략으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공장들은 얼마나 스마트할까요?

KDI는 제조 공장 약 천개를 설문조사해서 분석했는데요.

공장 시스템의 통합과 데이터의 활용 정도로 스마트화의 수준을 측정했을 때 전반적으로 스마트화 수준이 낮았고, 공장마다 격차가 컸습니다.

스마트화가 공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생산 공정 형태에 따라 생산성, 효율성, 다양성 측면에서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고 종합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일일생산량은 모든 공정에서 늘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로 하위 10%에 있는 공장의 스마트화 수준을 중간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면 생산성이 약 9%p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스마트화가 공장의 성과에는 도움이 됐는데, 고용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노동을 단순히 기계로 대체하는 자동화와 제조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스마트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자동화가 향상될 경우 모든 직종의 수요가 줄지만, 생산 공정이 스마트해질 경우 생산직과 사무직의 수요는 감소하지만 공정관리 기술직은 감소하지 않았고 전체 기업이 스마트해질 경우 모든 직종에서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공장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까요?

공장의 스마트화에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했던 ICT 기술의 도입은 경영방식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근로자의 인센티브가 새로운 기술의 활용과 연결됐을 때 공장이 더 스마트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최고경영자가 관심을 갖고 있고, 전담 부서와 전문인력이 있는지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국 기술적인 요인과 조직적인 요인은 상호보완적이어서, 둘 중 하나만으로는 스마트화 수준을 높이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인터뷰)

(정성훈 박사)
좋은 참고서를 준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더 공부를 잘하고 더 똑똑해 지는 것이 아니듯이 최신 스마트 기술을 지원해 준다고 해서 모든 공장이 더 스마트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공장과 관련된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도입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도입된 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는 조직환경과 경영방식을 함께 갖춰나가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도입 이전부터 도입 이후 일정 기간까지 경영에 대한 컨설팅과 기술 활용에 대한 교육을 더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민호 박사)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의 지원체계도 스마트해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기술 공급업체의 전문분야와 역량 등의 정보를 이용해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기업의 특성에 적합한 업체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정부 주도형 거버넌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전략을 개발하는 플랫폼 방식으로 혁신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민관학이 모인 협의체를 통해 혁신 로드맵을 제시하고 워킹그룹을 표준, 보안, 노동, 법률 등 분야별로 운영하여 구체적인 권고 사항을 선정합니다. 협의체는 단순 자문 조정의 역할만이 아닌 혁신전략 실행의 실질 권한을 가져야 이해관계자가 자발적으로 모여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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